LG AI연구원이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의 3.0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2021년 첫 번째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 1.0’ 이후 매년 진행된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생성형 AI의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엑사원 3.0’은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엑사원(ChatEXAONE)’의 베타 버전과 함께 소개되었으며, LG는 이를 통해 ‘AI의 일상화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일 발표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모델 학습 방법과 성능 평가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AI 연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성능과 경제성이 뛰어난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전작인 ‘엑사원 2.0’에 비해 추론 처리 시간이 56% 단축되고,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어들며, 구동 비용은 72% 절감되었습니다. 이는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로, 초기 거대 모델에 비해 성능을 높이면서도 모델 크기를 100분의 3으로 줄여 소비 전력도 절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의 대화 성능과 실제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벤치마크를 활용하였으며, 13개 벤치마크 점수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메타의 ‘라마(Llama) 3.1’ 및 구글의 ‘젬마(Gemma)2’와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였고, 한국어와 영어를 아우르는 이중언어 모델로서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엑사원 3.0’은 6000만 건 이상의 전문 분야 데이터를 학습하였으며, 특허,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학습 데이터 양을 1억 건 이상으로 늘려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챗엑사원’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는 LG가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AI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